본문 바로가기
WORK/_PROJECT MANAGING

[PM] 이것이 이커머스의 연말결산이다, 고객 대상 어워즈 개최하기 (2)

by 즤늬 2023. 1. 15.

시작하기 전, PM으로서 작성한 이전 글 리스트

2022.12.07 - [WORK] - [PM] GA4 이벤트 데이터에 기반한 프로모션으로 전환율 개선하기 (1)

2022.12.07 - [WORK] - [PM] GA4 이벤트 데이터에 기반한 프로모션으로 전환율 개선하기 (2)

2022.12.11 - [WORK] - [PM] 이것이 이커머스의 연말결산이다, 고객 대상 어워즈 개최하기 (1)

 

고객이 궁금해 할 만한 것

어디든 분석은 직무가 아니라 디폴트 값이다

사실 이커머스가 바라는 고객 행동 로직은 굉장히 단순하다. 고객이 들어와서 제품을 사고 나가면 된다. 프로덕트 자체가 월등히 뛰어나거나 브랜딩이 잘 된 기업은 이 고객 흐름에 CRM 및 마케팅 활동을 하지 않아도 대체로 원활할 것이라 본다. 하지만 시장은 언제나 선발과 후발 주자가 공존하고 고객들은 후발 주자의 강력한 마케팅 하에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마케팅을 접해도 다른게 있는데 내가 왜 이걸 사야하지? 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고객은 관심이 사라지거나 이탈할 가능성이 생긴다.

?? : 고객들은 영리하거나 단순하거나 둘 중 하나에요.

이 말은 관록이 있는 CS팀 리더분이 나한테 해주신 말이었다. 내가 맡고 있는 브랜드는 선발주자로서 먼저 그 시장을 개척한 리더다. 그러다보니 기존 고객의 유지가 중요하고 다시 찾아오게끔 만들어주는 장치가 중요했다. 일단 연말결산의 아이디어는 가지고 있는데, 고객들은 뭘 궁금해 할까? 했을 때, 고객 한명 한명이 브랜드 안에서 얼마나 귀중한 사람인가? 를 알려주고 인식시켜 주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렇게 만든 것 중 하나가 이 재미 요소에 해당하는 5개의 레벨 작업이었다.

여기서 카피라이터와 디자이너가 정말 고생해주셨다..

위 사진은 여러 논의 끝에 나온 완성작인데, 이전까지 논의된 5가지 레벨 상징은 참 다양했다. 메달, 트로피, 보석 등등 사실 분석가 입장에서는 그다지 상관이 없었던(!) 상황이었는데, 카피라이터님이 이 어워즈 자체의 브랜딩을 도와주셨다. 단순히 어워즈에 불과했던 것을 회사 상품과 브랜드에 연결을 시켜 주시면서, "핑크 어워즈" 라는 명칭을 가진 프로모션을 만들게 되었다. 핑크 자체가 브랜드 컬러였기 때문. 그저 그런 수여식이 될 뻔한 것을 브랜드 단위로 기꺼이 이끌어 올려 주신 것이다. 다섯개의 레벨도 우리 회사 제품인 심리스 브라를 보여주면서 컬러의 명칭으로 상의 이름을 본따게 되었다. 여기서 느낀건, 난 절대 크리에이티브 영역은 발도 못들이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들의 노력과 재능에 감히 도전할 수가 없다.

 

다섯 개 컬러 중에서 좌측의 슬림핑크, 푸시아 핑크는 가장 브랜드 컬러에 가까운 색이라 기준이 다음과 같았다.

  • 슬림핑크 : 상위 5% 이내
  • 푸시아핑크 : 상위 15% 이내
  • 나머지 컬러 : 특정 금액대 조건 별로 나뉨 (객단가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대외비)

여기서 실질적으로 고객 가치, 즉 LTV가 뚜렷한 고객들은 상위 15% 이내여서 실제 실적들을 퍼센테이지로 보여주고, 혜택들을 보여줬다. 왜 당신이 이 혜택을 받아야 하는가? 이것이 내가 하고 있는 프로모션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고객은 혜택을 받는 기계가 아니라는 점.  

가장 고급스러운 프로모션

피그마로 전달해주신 자료들을 보면서 어떤 요소가 무슨 기능을 나타내는지 확인을 했다. 화면 아래 스르륵 하는 3개의 로고가 무슨 역할인지 궁금해서 여쭤보기도 하고, 토스트 팝업이 과연 상위로 가는게 맞는 것인지에 대한 점검도 진행했다. 이 상태에서 페이지의 액션이 진행될 때 아래 자주색 파트가 스크롤 진행 시 자석처럼 착! 붙는 액션도 자연스러운지도 확인해보고, 굉장히 다채롭게 액션들을 고민했다.

 

퍼블리싱은 그렇게 문제가 없는듯 했다. 다만.... To Be continue..